최근 IT 산업의 3가지 화두는 모바일, 클라우드 그리고 소셜이다. 소셜서비스는 지인간 친분 교류 목적에서 출발하였으나 최근에는 필요가치 교환 서비스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시장 규모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6월 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1 IT 21 글로벌 컨퍼런스'에도 소셜은 빠질 수 없는 주제였다.
요즘 인터넷, TV와 같은 여러 매체를 통해 'SNS' 라는 단어를 적어도 듣거나 본적이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SNS 로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가 있다. 그 중 국내 SNS인 미투데이 서비스를 스타트 한 분(NHN 미투데이 센터장 박수만 이사)을 컨퍼런스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SNS 라는 말이 한참 나오고 있으면서 웹툰의 소재로 쓰이기도 했다.
회사에서 SNS 를 사용하는 경우 새로운 문화가 생긴 것을 그린 웹툰 [생활의 참견 341화]
소셜미디어의 현황과 진화 방향 - NHN 미투데이 센터장 박수만 이사
박수만 이사는 태평로 클럽이라는 중국집에서 모임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50대 중반의 이화여대 교수님께서 "여러가지 SNS를 사용해 봤는데 미투데이는 쿨하다고 생각한다." 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과연 50대 교수님은 미투데이를 쓰는 것을 어떤 이유로 쿨한 이미지로 받아드리는 것일까?
페이스북, 트위터의 서비스와 다른점
SNS를 이용하는 회원수가 확늘게 된 이유를 보니까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도구가 들어오면서 SNS 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뜨기 시작했다. 올해 2천만대 까지 예상중이지만 보급률에 비해 뒤 쫓아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란색 곡석 2년전 쯤 들어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사내에서도 PC업무 보다도 스마트폰에 개발자를 많이 투입하고 있다.
사진 위에 다가 글을 쓰고 마치 한 장의 사진처럼 공유하는 시대가 되었다. 사진공유하는 방법에 대해 각각의 서비스 업체들은 서로 자기가 좋다고 이야기 하는데 기본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찍었던 사진을 공유하는 기본요소는 여기에 전부 담겨 있는 것 같다.
앞에서 한 교수님 이야기를 했는데 트위터, 페이스북 등 거의 모든 SNS 를 쓰고있다. 많은 SNS 중 미투데이에서는 닉네임 하나만 불러도 되기 때문에 교수님도 떡볶이를 드시다가 분식집 사진을 올릴 수 있어서 편하다고 한다.
당신이 만약 SNS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미투데이에 '미투데이를 쓰지 않았다면 어떤 변화를 주었을것 같나?' 질문을 던져보았다. '사진들 중에 찍지 않았을 사진들이 반이상일 것 같다.'는 답을 했다. 다시 말해서 예전 디카를 갖고 있었을 때에는 찍지 않았을 사진이었을 것이다. 새로운 그룹이 있고 기존 사용과 다르기 때문에 사진을 올리고 있었다.
커플VS 일반인
커플들은 별로 재미있지 않은 사진을 올렸다. 별로 의미없어 보이는 사진을 자주 올렸다. 반면 일반인들은 정보성, 재미 위주로 올리는 식이었다. 하지만 빈도수는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래서 인터뷰를 했더니 커플들은 이성친구와 같이 있는 같이 대화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같은 프로그램을 주었는데 이야기하는 대상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달랐다.
커플들은 별로 재미있지 않은 사진을 올렸다. 별로 의미없어 보이는 사진을 자주 올렸다. 반면 일반인들은 정보성, 재미 위주로 올리는 식이었다. 하지만 빈도수는 떨어지는 편이었다.
그래서 인터뷰를 했더니 커플들은 이성친구와 같이 있는 같이 대화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같은 프로그램을 주었는데 이야기하는 대상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달랐다.
Intimate Visual Copresence (거리가 떨어져있지만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SNS = 둥지 ??
일본에서 '10대들이 모바일 커뮤니티를 어떻게 이용하는가?' 라는 주제로 낸 보고서가 있다. 이 보고서에서 의하면 10대들은 각각 4개의 둥지를 갖고 있다고 한다.
10대들은 모바일 커뮤니티를 이용해 4개의 둥지를 갖고 있다.
같은 중학교를 나온 친구들, 고등학교 친구들, 알바를 같이 하는 친구들 등등 많은 사람들과 넘나들면서 각각의 둥지별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학교,집,학원을 다니는 10대들은 이렇게 4개의 둥지가 있을것 같다. 하지만 성인들의 경우는 더 많은 둥지를 갖고 있을 것 같다.3년전 이 보고서를 보았을 때에는 '이 안에서 다른 곳으로 정보를 잘 전파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현재 시점은 달라졌다. 마치 둥지들이 여러 종류의 SNS 로 보이기 시작했다.
트위터에서 처음 본 소식을 미투데이이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한다. 사람들이 다른 둥지를 직접 사용하고 있는 것에서 '둥지'라고 나왔던 개념들을 SNS 에서 나온 네트워크와 연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SNS ≠ SNS
SNS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또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라고 부르는데 사람들은 같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사용하지만 여기에는 차이가 있다. 이 이야기가 국내에서는 많이 퍼지지 않았는데 프랑스 방송에서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 '트위터'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서 나왔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 온라인에서 100명의 친구가 있다면 친구 80명은 이미 친구였던 사람들이다. 즉 새로 알게된 사람의 수는 확연히 떨어진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 커뮤니티,까페처럼 관심사 때문에 모르는 사람을 만나게된다. 그리고 정모도 하고 계속 연락하는 사이가 되면서 새롭게 친구를 만들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차이는 올리는 사진에 까지 연결이 되는 것 같다. 페이스북의 경우 100 장중의 80장이 기존의 일상 사진이다. 반면에 트위터나 미투데이에 올린 사진은 일상들을 올리거나 내 사진을 찍는 경우는 없는것 같다.
박수만 이사는 'PC 통신이나 혁신은 새로운 만남에서 나온 것 같다'는 말을 했다. 기존에 알고 있는 사람과의 교류라기 보다는 이런 서비스가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연결고리가 되었던 것이다.
순간 순간을 사람들과 나누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SNS 만으로는 채울 수 없을 것이다. 좋은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런 기술을 사용하기 전에 지금 옆에 있는 친구들과 '지금'을 나누는 것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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